틀니로부터의 해방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조회수:2170
2000-07-04 16:50:51

 

요즘은 치과의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여러 첨단 장비의 사용으로 과거보다는 통증 없는 치료들이 행해지고 있다. 가지런하고 예쁜 모양의 치아로 보이도록 만들어 주는 미용 치과술과 현재의 치아 색보다 하얗고 반짝이는 이를 만들어주는 치아 미백술 등 이제는 치과가 고통이 연상되는 곳이 아닌, 더 매력적인 자신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찾아가고 싶은 장소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이유들로 치과를 찾는 연령층이 반드시 젊은 환자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틀니를 해서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벌써 내가 이렇게 늙어버렸나라고 여기며 지내다가 임플란트 치료를 통해 틀니를 벗고 자기 이처럼 씹고 음식 맛도 잘 느끼며 젊어진 것 같다고 만족해 하는 환자들에게 치과는 또한 자신 있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찾아가고 싶은 장소일 것이다.

임플란트 치료란 당뇨 같은 질병이나 노화 등의 원인으로 치아가 상실되었을 때 인접한 치아를 갈아서 이를 해넣거나 틀니를 하지 않고 빠진 이 부위의 턱뼈에 특수 티타늄으로 된 인공치아(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이의 얼굴모양(보철물)을 연결하여 자기 이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시술이다. 따라서 이를 갈지 않기 때문에 이를 해넣고도 간혹 시큰거려서 잘 씹지 못하고 틀니로 인해 씹을때 잇몸이 아프면서 잘 맞지 않는 것뿐 아니라, 이물감으로 인해 입맛을 상실하거나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느끼는 문제점을 없앨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래턱에 임플란트를 심을 경우에는 약 3개월 그리고 위턱에 심을 경우 약 4개월이 경과하면 인공치아와 뼈가 붙게 되고 이렇게 뼈와 단단히 붙은 후에 치아 색과 같은 보철물을 연결하면 일반인이 보아서는 실제 치아인지 임플란트 보철물인지 거의 구별할 수 없다. 최근에는 임플란트를 심은 당일에 바로 임시 보철물을 장착하여 기다리는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으며 특히 앞니인 경우 발치한 당일 임플란트를 심고 그날로 치아색과 동일한 임시 보철물을 장착하여 사회 생활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환자로부터 받는 질문중에 가장 많은 것이 턱뼈에 심는 과정이 얼마나 아프냐는 것인데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을 느낄 수 없으며 마취에서 깬 후에도 통증은 거의 없다.

임플란트 환자의 증가로 과거에는 뼈가 부족하여 심지 못하던 것이 최근에는 간단한 뼈 이식술의 발달로 부족한 뼈의 양을 보충한 후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가능해 졌다. 뼈 이식은 인공뼈를 사용할 수도 있고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 주변의 턱뼈에서 일부를 채취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 수술중에 통증은 없다.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있던 시절, 위.아래의 완전 틀니를 벗기 위해 뼈 이식까지 해가며 임플란트를 심은 80대의 노부부를 기억한다. 굳이 노년에 왜 임플란트를 심느냐는 나의 질문에 그들은 웃으며 대답했다. "알래스카의 크루즈를 가려고 하는데 선상의 음식이 너무 맛있다길래 그 맛을 잘 느껴보려고요". 작은 행복을 위해 임플란트 치료가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던 그때의 기억이 새삼 새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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